신도림에서 내가 애증하는 노포 중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내고향 소머리국밥 집에 방문함~
- 업소명: 내고향 소머리국밥
- 주소: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6나길 43-15 (구로동 29-3)
- 전화번호: 02-852-8465
- 영업시간: 월-금 11:00~22:30, 토 12:00~22:30, 일요일 휴무
위치는 신도림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포스빌 뒤편 먹자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
외관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곳으로, 문을 열고 들어서니 오래된 노포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물에 적셔진 고기냄시가 물씬 풍겼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던 중, 평소보다 더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어서 머릿고기를 주문했다.
가격은 30,000원으로 수육(40,000원)보다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 나는 이집에서 머릿고기가 수육보다 좋다... 순대도 나오고 수육같은 느낌이랄까?. (많은 사람들은 수육을 시켜먹는데,, 수육은 시간 지나면 금방 딱딱해지고... 하여튼 난 개인적으로 머릿고기가 더 좋다!!!)
주문을 마치자마자 반찬들이 먼저 세팅되었다. 기본 반찬으로 김치, 깍두기, 양파, 고추, 마늘, 쌈장, 부추무침이 나왔다. 특히 김치는 직접 담근 듯한 숙성된 맛이었고, 감칠맛이 강해 기대감을 높였다.
잠시 후 머릿고기가 한 접시에 푸짐하게 담겨 나왔다(w/ 순대... 흐). 윤기가 흐르는 머릿고기는 쫄깃한 부분과 부드러운 부분이 골고루 섞여 있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잡내 없이 깔끔하게 삶아졌고, 적당한 기름기가 감돌아 촉촉한 식감이 돋보임.
한 점을 먼저 새우젓 찍어 먹어보니 고소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입안에 퍼지고 바로 녹는다 진심...
쫄깃한 껍질 부분과 부드러운 살코기의 조합이 정말 좋았고, 고기 밑에 깔려있는 스팀에 쪄지고 있는 부추과 함께 먹으니 감칠맛이 더욱 살아났다. 특히, 양파와 함께 쌈장에 찍어 먹으니 단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루며 맛이 배가되었다.
무엇보다... 여기 김치.. 젓갈 가득 넣어서 직접 담은 김치다.. 그냥 입에 넣으면 시원한 맛이 한가득 퍼지고, 자극적이지 않다. 즉 무한정 들어가는 김치맛이고,, 고기랑 싸먹으면 뭐 더이상 최고의 조합도 없다..
국물 없이 머릿고기만 먹기 아쉬웠는데, 머릿고기를 주문하면 소머리국밥 국물을 서비스로 제공해준다. 따끈한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니 진한 소뼈 육수의 깊은 맛이 느껴졌다. 국물만 따로 먹어도 좋았지만, 남은 머릿고기를 국물에 넣어 함께 먹으니 더욱 조화로웠다! 처음에 소머리국밥의 기본 간은 슴슴하다. 그래서 테이블에 있는 새우젓이랑 들깨가루 넣어서 먹으면 그냥 끝이다. 밤늦게 갔는데, 혼자 방문한 사람들이 제법있는데,, 다들 소머리국밥이나 순댓국 먹고 가더라!
양은 성인 남성 2명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정도로 넉넉했다. 다만, 다음에는 여러 명이 함께 와서 머릿고기이랑 순대전골 같이 시켜놓고 즐겨봐야겠다... ㅎㅎㅎ
총평:
✅ 머릿고기의 식감과 풍미가 뛰어나며, 잡내 없이 깔끔하게 삶아졌다.
✅ 부추, 쌈장, 김치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 폭발함.
✅ 국물이 서비스로 제공되어 머릿고기나 수육만의 아쉬움을 달래줌.
✅ 양이 넉넉해 부족함 없이 배부르게 먹고 갈 수 있음
진한 국물과 고소한 머릿고기가 생각날 때, 신도림 노포 ‘내고향 소머리국밥’을 추천한다. 다음에는 소머리국밥도 제대로 한 그릇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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